세종대왕께 한글을 깨치고, 세종학원에서 나태함을 깨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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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섭 (58.♡.60.233) 작성일25-12-31 12:41 조회49회 댓글1건본문
Epilogue
- 면접 후기 -
면접 후기를 작성한 이유는 작년 마인어 자격시험을 쉽게 합격한 나머지, 올해 영어면접시험 준비를 다소 소홀히 하였던 것에 반성하고, 면접 준비과정과 면접시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관통사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 준비과정
먼저, 저는 어학성적 요건을 갖추기 위해 토익시험을 치루고, 필기시험은 ’24년도 마인어 자격증을 취득하였기에, ’25년 필기시험은 면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년보다는 훨씬 수월한 조건에서 면접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작년에는 독학으로 모든 사항을 준비하였지만, 올해는 면접만 준비하면 되었기에, 세종관광통역가이드학원에서 준비한다면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세종학원의 수업은 실전중심에서 전문적이고 집중적으로 진행되었고, 약 200개의 주제를 각각 또는 결합하여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여 면접연습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면접 스터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라인, 오프라인, 실전모의면접 등 다양하면서도 풍부하게 진행되어 좋았습니다. 약 3개월간 매주 일요일 5시간씩 수업, 면접을 하고, 공휴일에는 도서관에서 다시 한번 정리하고, 평일에 온라인 면접으로 중간점검 하였습니다. 생각컨대, 예년의 준비했던 노력에 비하면 거의 3배정도 노력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역시 세종학원을 잘 선택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준비과정에서 오만과 안일함도 반성해 봅니다. 작년에 67개 주제만 준비하고도 자신감있게 면접장을 나올 수 있었으며, 총 10시간 정도 밖에 안되는 온라인 스터디만으로도 합격할 수 있었기에, 세종학원에서 다룬 약 200개의 주제는 참고 정도로만 보았고, 자의로 96개 주제만 선별하여 축소 준비하였다는 것입니다. 추후 면접 때 준비하지 못한 질문이 나와 엄청 당황하였으며, 불합격을 각오하며, 결과 발표 때까지 자책하며 이불 킥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역시 공부에는 요령과 왕도는 없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2. 면접시험
11/15(토) 16:00 경기기계공고에서 영어 관통사 면접시험을 치렀습니다. 작년 마인어 시험때 외롭고, 케어 받는 타 학원생들이 부러웠었는데, 이제는 세종학원 학원생으로 따로 응원도 받고, 같은 학원생들과도 얘기도 나눌 수 있어 왠지 자부심과 함께 긴장감도 훨씬 덜 수 있었습니다.
시험장에 입장하여 잠시 대기하다 시험 30분 전 다른 대기실로 이동하였습니다. 대기실에는 20명이 있었는데, 뽑기로 면접실과 순번을 정하는 것이었고, 저희 대기실의 면접실은 3호실과 4호실이었습니다.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뽑기를 하였는데, 저는 4호실 두번째인 1402번을 뽑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편했습니다. 왜냐면, 뒷 번호는 기다리면서 긴장감이 더 할 수 있고, 작년에 첫 번째로 면접을 하였을 때 합격을 하였기에 왠지 좋은 기운이 연속되는 것 같았습니다.
면접 호실과 순번이 정해지고, 첫번째 분이 입실하자 마자 바로 면접장 앞에서 대기할 수있었습니다. 면접장 입실 직전 다시 한번 “미소, 천천히, 자신있게, 시선처리”을 되새기며, 마음 속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면접번호가 호출되었을 때, 크게 한숨을 쉬고 면접장 문을 열었습니다. 입실 후 의자 옆에서 인사하고, 실수하지 않게 수험번호만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착석하였습니다. 면접장은 면접관과 약 3m 거리에서 책상이 있는 의자에 앉아 진행되었고, 왼쪽부터 남성, 남성, 여성 이렇게 총 3명의 면접관이 있었습니다. 총 3개의 질문은 한국어, 영어, 영어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한국어로 기술발전이 관광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관통사 일반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문제로 이해하고, 상세하게 준비를 하지 못한 질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있게 받았어야 할 문제부터 당황하였습니다. 답변은 대략 전통적 관광산업의 특징을 먼저 설명하며, AI 기술발달로 관광산업의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은 여행사에 의존하기 보다 개인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식이었지만, 구조화되지 못했고,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후회가 밀려왔던 것은 수업시간에 배웠던 것 처럼 좀더 AI와 차별화된 관광가이드로서의 역할을 설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영어 질문으로 메가스포츠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도 기출이긴 하였지만, 빈출은 아니라 다소 가볍게 준비하였던 것이 패착이었습니다. 답변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었고, 2002년 월드컵 개최로 국민이 단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지역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설명하며, 메가스포츠 유치로 경제적 이익, 국가이미지 향상,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있었다는 정도로 단순 설명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준비했던 96개 주제에는 없던 것이라 키워드 중심에서 중언부언하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세 번째 질문은 봉사관광에 대해 설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돌발/응급상황에 대한 질문을 기대하며 만회하려 하였지만, 관광종류 중에서도 비중이 낮은 봉사관광에 대해 설명하라 하셔서 뒷통수를 얻어 맞는 기분이었습니다. 학원수업에서도 다루었던 문제임에도 저의 오만함에 그냥 넘겼던 주제였습니다. 그래도 학원에서 배웠던 스킬을 최대한 활용하여, 비록 내용은 없더라도 최소한 포기하지 마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최대한 성심껏 설명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론 3개의 답변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마지막 답변은 최악이었습니다. 면접시간 10분중 약 6~7분이 소요되었는데, 이는 평소 준비했던 것에 비해 아주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내용이 부족하니 답변이 짧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위기감이 느껴지자 학원에서 배운 것 처럼 마지막 퇴실할 때 마무리라도 잘하자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인사는 “올해 합격하게 된다면, 내년에 세상 멋진 가이드가 되겠습니다”였습니다. 힘차고 자신있게 외치며, 90도로 인사하고 퇴실하였습니다. 여성 면접관이 미소를 보여주셨는데, 왠지 나에게 잔인했던 그 모든 면접시간에 대래 위로받는 느낌이였습니다.
면접실 문을 닫자 마자, 현타가 밀려왔습니다. 다른 조에 비해 구석문제가 나왔다고 한탄 할 수도 없었습니다. 모두 학원에서 배웠던 것이었습니다. 그냥 오만하고 안일하게 준비했던 것에 대해 심한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교문 밖을 나서니 부원장님과 루피 선생님께서 격려를 해주십니다.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학원 합격률이 90%이상이라고 자부하셨던 분들에게, 제가 그 10%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면접 합격 발표일까지 그냥 담담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12/17일 발표일..
여느 때와 같이 회사에 출근해서 일을 하지만, 1시간 전부터 초조한 마음이 듭니다. 정각 9시에 Q-net를 접속하자 합격자 수험번호만 뜹니다. 아차, 수험번호를 숙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시 수험번호를 찾아 결과를 확인하려 하니, 마음은 더 조여오고 불안해 지기 시작합니다.
“합격”.
기분이 북받치며, 제 몸 속에서 납 덩어리 하나가 쑥 빠져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점수를 확인해보니, 80점로 합격을 했습니다. 내심 60점만 넘기자라고 바랬었는데, 생각보다 기대이상의 점수를 받아 놀랬습니다. 그리고, 올 한해 마지막 단추가 잘 채워졌다는 생각에 자신을 뿌듯해 합니다. 다행히 작년 마인어에 이어, 올해 영어면접 합격으로 저의 모든 관통사 시험 여정은 세종학원 덕분에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영어면접의 마지막 멘트처럼 세상 멋진 가이드가 되는 일만 남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댓글목록
부원장님의 댓글
부원장 작성일
김명섭쌤.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마인어"에다가 "영어"까지....
역시 능력자이십니다.ㅎㅎ
지난 9주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도 건강히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잘 이루어 지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번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