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준에 여행이 좋은 건 이미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이다. 이러한 단순한 이유로 관광통역안내사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준비를 하였다. 

어차피 토익과 필기는 스스로 넘어야 할 산이라 생각하여 틈틈히 시간 내 공부를 하였지만, 면접은 또 다른 영역이었다. 면접은 우선 면접관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주관에 의해 점수가 메겨지고, 또 면접에는 시험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아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지 막막할 따름이었다. 물론 시중에 떠도는 인터넷 상의 정보와 한 번에 합격시켜 준다는 어설픈 교재가 있기는 했지만, 그것에 의지하기에는 여태껏 준비한 시간이 아까왔다.

이러한 이유로 세종학원을 찾았다. 

세종학원 부원장님은 빠지지 않고 강의를 따라오면 합격 확률은 높다고 안심시켜 주셨다. 그럼 나는 자신있었다. 특별한 사정(입원 또는 해외 출장)이 없는 한 빠지지 않을 성실함은 있었기 때문이다. 수업에 집중하며 부원장님의 말이 이해가 갔다. 강의하는 루피선생님은 공부할 내용과 예상 질문, 그리고 면접 때 갖춰야 할 자세 및 태도..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이 다 채워주셨다. 풍부한 가이드 실전 경험에서 오는 상식과 식견으로 예상치 못 한 질문에 대비하는 준비까지..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특히 끊임없이 반복되는 수강생들과의 1:1 문답식 수업, 계속되는 모의 면접 및 실전 대비 면접 등 어떻게 저리도 집요할까 기가막힐 따름이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당연한 결과였다. 하물며 시험당일 면접 세 문제 중 두 문제가 모의 면접 때 받았던 질문이니 말해 무엇하랴~^^ 세종학원에 감사할 따름이다.

P.S. 수강생들의 사기를 위해 회식을 했는데, 마칠 때 쯤 예보에 없던 비가 내려 누구도 우산을 준비하지 못 했다. 함께 있던 부원장님이 갑자기 사라져서 어디가셨나 했더니 우산을 한 보따리 사 들고 와 수강생 전원에게 나눠주시는 거였다. 세상에.. 이외에도 수강생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부원장님의 미담은 헤아릴 수도 없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한다. 고맙습니다, 부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