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관통사 면접 합격자 발표를 보고나니 지난 일년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2023년 2월 퇴직 예정이던 저는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던 중 관광통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고, 1월에 세종학원을 방문하여 부원장님과 상담하고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어로 도전하고자 JLPT N1 시험은 합격해 놓은 상태였는데, 상담 후 영어로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필기시험 공부를 하던 중 가족이 병원에 입원생활을 오래 하게 되어 학원에 갈 수가 없어서 병원간병 틈틈이 동영상 강의로 공부를 해야했고, 필기 합격 후에는 몸과 마음이(간병으로^^) 너무 지쳐서 면접을 내년으로 미룰까도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부원장님의 격려로 면접반을 이어서 나가게 되었는데, 그 와중에 또 다른 일을 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일을 병행하다보니 지쳐서 학원수업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의 영광을 갖게 된 것은 오로지 세종의 덕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항상 열정으로 관리해주시고 신경써주시고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부원장님과 나부장님, 그리고 루피샘! 영어면접실전반은 정말정말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사실 영어면접실전반 첫 수업을 하고 집에 가서 엉엉 소리내어 울었어요. 너무 부족한 저의 모습이 한심해서말이죠^^. 하지만 매 시간이 더해질수록 루피샘의 완벽한 강의와 안내와 지도는 저의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도 함께하는 동기들의 열정은 아웃사이더같았던 제 마음을 휘감아 그들 속으로 데려다놓는 마법같은 힘이 있었습니다. 세종의 선생님들과 동기들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거지요.

솔직히,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합격하지 못했더라도 세종과 함께 했던 지난 1년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보람 있고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열정, 사랑, 최선, 배려.... 어떤 말로도 세종을 표현하기엔 부족할 것 같아요. 세종 덕분으로 이어진 그리고 이루어진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