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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세종입니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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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상희 (223.♡.79.171) 작성일21-12-09 12:25 조회67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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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난 시험.
돌이켜보면 간만에 치열해 본 시간이었네요.
아이셋을 밥먹여 학교에 보내고 서울로 내달리면서..
어느날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고.
가기싫고 귀찮은 마음 부여잡으며 가야만하는 이유를 도착해서 찾기도 했고. 끝나면 다시 내달려 아이들에게 달려가는 날들이었네요.
삐걱대는 마음을 대목장 나무 손질하듯 다잡았던 날들.
어쩌면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은.  관통사에 대한 진정성과 간절함의 정도를 테스트하는 시험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었네요.    보수도 적고 아무리 관통사라 외치고 민간외교관이라 우겨도 결국 ‘영어할 줄 아는 가이드’일뿐인데 라는 생각들. 상황대비 질문들은 이런 상황도 겪을 수 있는데 그래도 하고 싶니? 라고 묻는것 같이 보였습니다. 아무리 외우려해도 외워지지 않아 속상한데 다른 사람들은 줄줄 읊는 지문들은 저를 소금에 절인 배추처럼 축 늘어지게 만들었구요. 또 뭐가 지정됐다 이런 이슈가 나왔다 하면 시험좀 끝나고 지정좀 하지.. 라는 초조함이 먼저 고개를 들었습니다.
허나..
우리나라 문화재가 이렇게 훌륭하구나.. 이렇게 아름다운곳이 많고 우리나라는 정부도 지자체도 우리가 가진 자원을 지키고 활용하는데 정말 많은 애를 쓰는구나. 감탄이 절로 나오며.  에너지가 고갈되는 속도와 애국심이 커가는 속도가 비례하면서 서로 상쇄하며 하루하루 버텼네요.

시험전엔 관심도 없던 BTS 의 아미들의 일부가 되어가며 BTS가 어찌나 대견하던지.
거리에서 오가며 보이는 외국인들이 얼마나 고맙던지. 우리나라의 바다와 산이 고맙고 문화유산을 많이 남겨주신 조상님들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렇게 하루하루 쌓여가는 국뽕마인드가 어지간히 두터워져서 아무리 미디어에서 헬조선을 외쳐도 살면서 내나라가 이렇게 귀하게 느껴진적이 없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사뭇 너무 진지해서 말씀은 못드렸지만 스터디, 자리지정, 합격의 방등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저렇게 엄격하실까 했지만… 왜 그러셨는지 깨닫게 되기까지 오래걸리지 않더군요.  같은 목표를 가진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고 함께 밥을 먹고 … 가까워져가는 과정들.  한국인의 정을 통째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뿐만이 아니었죠. 처음엔 조심스레 서로 지적아닌 지적이 된 첨삭들로 예방주사라 포장된 심사평은 때론 상처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나브로 서로의 리뷰는 석공의 정과 망치가 되어 모난 부분을 점점 두드려주더니 그렇게 맨질맨질하게 반짝이는 예쁜석등같이 보기좋은 실력이 되도록 도움이 되더군요.
합격의 방. 처음엔 조금 유치하게 느껴졌던 방. 허나 점차 준비를 해가며 진지함이 갖춰지자 늘 오가는 학원에서 문하나 열고 들어가는 공간인데 왜 그렇게 긴장됐는지요.
교실에서 여기 앉아라 저기 앉아라는 단 한명라도 다양한 사람과 대화를 통해 서로 배워라!!! 했던 사랑의 의미였네요. (식당에서도 왠지 자리지정을 해주실것 같다라는 생각을 ^^;)

조상님들이 일제의 치밀하고 잔인했던 식민지정책도 결국 이겨냈듯이 우리 세종인은 코로나도 이겨냈습니다. 학원문 닫은적 없이 끝까지 공부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당신이 가진 지식만이 아닌, 경험을 나누는 것만이 아닌,  어려운 길을 함께 가기위해 필요한 마음까지 함께 담아주신 루피쌤.
지킬앤 하이드라고 불렀을 정도로 어느땐 한없이 다정하시고 어느땐 너무 엄하셨던 부원장님. 한 명 한 명 학원생을 등록시킬때마다 그들의 간절함의 무게를 감당하셔야 했기에 모두 합격했으면 하셨던 진심맨.

추억은 이렇게 만들어줘야 하는거라 배웁니다. 달달외우는 지식만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고 진정성을 가질줄 아는 가이드로 세상에 내보내고 싶으셨던 두 분.
그 마음 곱게 받잡고 외국인에게 작은 나라 대한민국의 마음이 큰 사람의 본을 보여주렵니다.
스스로를 민간외교관으로 임명하고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신의 최선을 다해 나라를 지켰던 안용복. 당당하게 홀몸으로 일본에 건너가 떳떳하게 독도를 지켜냈던 그를 닮아 나만의 최선으로 당당하고 씩씩한 민간외교관이자 가이드가 되겠습니다.

글자 하나를 새길때마다 절을 하고 정성을 들여 그렇게 8만장이 넘는 나무 목판을 오탈자 하나 없는 완벽한 유산으로 물려주신 조상님들의 정성을 본받아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다하는 자랑스러운 후손이자 가이드가 되겠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가이드가 왠말이냐 할 수 있지만 더 철저히 대비하는 시간으로 여기고 준비해야겠습니다.

세종에서 공부하면..
자격증 뿐 아니라 … 나아가야 할 길까지 함께 고민할 수 있습니다. 진짜 관통사를 꿈꾸신다면
무조건 세종입니다.

시험장에서까지 내내 학원생들을 격려하고 핫팩을 쥐어주시던 따뜻한 마음에 고득점 합격으로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높은점수인지는 모르겠지만 85.33 으로 합격했습니다.^^ 루피쌤과 부원장님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모두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댓글목록

이상용님의 댓글

이상용 작성일

제시카 감동의 글이예요~~
정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늘 모범이 되는 모습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세종의 인연 우리 끝까지 지켜 나가요~~

부원장님의 댓글

부원장 작성일

상희쌤.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쌤의 글을보고 너무나도 감사하면서도 그 진심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뭐라 답변을 드릴지 계속 고민하게 되네요.ㅎㅎ
그동안 육아에 어쩔수 없이 아침마다 뛰어오시고 또 잠깐 스터디를 하시고
돌아가시는 모습을 볼때마다 정말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멋지게 합격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우리 실무반에서 뵈요.
그리고 케익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번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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