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오늘 아침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합격을 확인하고, 여러 선생님들과 합격소식을 나누며 기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도움 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이후에 이 글을 보는 분들도 저처럼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여 솔직한 후기를 적어봅니다.

<학원을 등록하게 된 계기>
필기를 합격한 이후 처음에는 사실 면접을 혼자 공부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필기를 공부하면서 관통사 시험의 범위가 넓긴 하지만 매일매일 연습하면 가능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책을 몇 권 사서 읽어보니 굉장히 주먹구구식의 스크립트를 암기하는 것 이상으로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없어보였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그 외에도, 시험에 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 점이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찾아보면서 세종학원에 대해 알게되었고 본 학원에서 면접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학원 개요>
처음 부원장 선생님과 상담을 할 때 나누었던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본 시험은 영어실력을 확인하는 시험이 아니라 가이드를 뽑는 시험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스터디하는 것이 수업만큼 중요하다' 등 관통사 시험에 대해 제가 몰랐던 부분들을 짚어주셨고, 이 중에서는 제가 혼자서 공부했더라면 절대 알 수 없었을 정보들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정확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세종학원과 함께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관광통역안내사 영어반 루피선생님>
영어를 담당하신 루피선생님과의 수업은 제가 이 학원을 선택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하다라고 생각되었던 시험범위들은 루피선생님이 알려주시는 기본적인 틀과 공식들을 적용하면서 익히다보니, 어느 새 말도 안된다고 생각되는 문제들도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사고하여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점이 루피선생님과 세종학원 영어반의 가장 큰 장점이자 관통사 시험을 학원에서 준비하기를 추천하는 가장 큰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실무를 겸비하신 선생님의 다채로운 예시들과 실제 현황은 설명을 듣는 학생들로 하여금 그 예시들 때문에 내용이 기억날 정도로 인상적이고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관광콘텐츠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선생님의 친절하신 관심과 때론 따끔한 말씀도 무시할 수 없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반별 스터디>
선생님의 수업만큼 큰 도움이 된 것은 본 학원에서 주관하여 진행된 반별 스터디였습니다. 부원장 선생님께서도 처음 등록하실 때부터 다른 학우님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에 중요성을 강조하셨고, 학원이라는 것 특성상 돈과 시간을 투자하여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점에서 '의지'만을 갖고 조직하는 여타 스터디와는 사뭇 다른 집중력과 참여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는 그룹별로 협의를 통해 각자 원하는 방식과 난이도로 스터디를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참여했던 스터디에서 이전 수업에 배웠던 내용을 복기해보는 방식으로 서로 질문과 대답을 주고 나누며 함께 공부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다른 분이 사용하시는 키워드나 정보를 공유하고 제 스크립트에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모이는 일인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때론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는 사람과 만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관광'이라는 분야가 타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서비스업이라는 점, 또한 '관광통역안내사'로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경험과 능력을 길러야한다는 점에서 학원에서 제공해주신 스터디의 기회는 단순히 시험을 넘어 개인적으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비교적 나이가 어린 저에게는 많은 인생선배님들의 진지한 모습과 다양한 조언들을 구하고 얻을 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욱 귀중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세종학원의 '동문'으로서 현장에서 다시 만나게 될 날들을 기대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학원 시스템>
기본적으로 학원에는 상시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룸이 제공됩니다. 또한 '합격의 방'이라고 불리는 실제 면접장과 동일한 형태로 구성된 별도의 강의실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실제로 함께 공부하는 학우님들과 함께 모의면접을 진행해보면 스스로의 부족함을 경험하는 참회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저는 그 시간들이 저를 다시금 채찍질하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자기 실력의 현 주소를 알 수 있는 기회이니만큼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도 하며, 동시에 다른 학우님들이 준비하신 모습들을 보며 다시금 동기부여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돌아보면 구조적으로 이런 공간이 갖추어진 곳에서 준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정말 큰 차이를 보인 것 같습니다.
또한 정규 수업 이후 시험 몇 주 전 학원의 강사님들을 통해 모의면접을 응시합니다. 실제 면접복장을 착용하는 등 실제 시험과 같이 세팅하여 응시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 모의면접의 성적과 실제 성적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어떻게보면 '미리보는 시험'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강사님들의 피드백을 듣고 시험 직전에 필요한 부분들을 채울 수 있다는 점도 세종학원이 가진 훌륭한 시스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반별 개별 카톡방을 운영하여 학우님들끼리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 영상으로 강의가 제공되어 유사시에도 청강할 수 있다는 점 등은 세종학원의 매력적인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합격을 한 지금 돌이켜보면 올 한 해 가장 잘한 선택이 '세종학원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이 들만큼 세종학원에서의 경험과 인연들은 정말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세종학원의 등록을 고민하신다면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1) 일정 실력의 언어능력이 있다 or 자신이 어느 정도 언어능력이 있는지 잘 모르겠거나 외국어로 말하는 게 익숙치 않다.
2) 관통사 필기/면접 시험을 공부할 때,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필요한 것을 타겟팅(Targeting)하여 공부하고 싶다.
3) 정말 진지하게 본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
4) 실제로 시험을 100% 합격할 만큼의 실력과 자신감을 구비하고 시험장에 들어가고 싶다.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게 해주신 세종학원 관계자분들과 루피선생님, 그리고 함께 최선을 다해 달려오신 세종 동문 선생님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금 인연이 닿을 때, 웃는 얼굴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 글을 읽으시거나 앞으로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님들에게도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