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순수국내파 hsk5급을 따고 회화라고는 해본 적이 없이 무작정 세종에 등록했습니다. 맘에 품고 있던 꿈 하나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 총 4달 중 2달동안은 질문도 안들리고 답변도 중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더듬더듬. 맙소사 중국어 면접인데 한국어로 하다니, 부끄러웠지만 다른 한편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이 나이에 이 패기! 칭찬해. ㅎㅎ
무엇보다 이력이 화려한, 중국어는 이미 장착한 훌륭한 동학들과 함께한 스터디가 가장 재미있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오순화 선생님의 긍정, 열정에너지와 배려, 존중의 수업분위기에서도 면접대비를 넘어서는 배움이 있었습니다.
혹시, 합격후기로 비결 하나를 들라고 하시면 저는 주저없이 '출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년간?의 경험으로 출석의 힘을 알고 있었고 시작할 때 목표는 합격이 아니라 '출석'이었습니다.
사실 '합격'이 아직 부끄러운 실력이지만 우리나라의 유무형의 문화를 알리는 아름다운 가이드가 되고 싶습니다.
시험이 끝난 다음 날 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한달 후 발표날 돌아왔습니다. 밀린 일 하느라 오늘에야 들어와 후기를 쓰네요.
감사합니다. 세종.